영국에 도착해서 처음 듣는 영국식 발음은 우리가 흔히 듣던 미국식 발음과는 사뭇 다르다. 그래서 적응을 못하겠다고 푸념하는 학생들이 가끔 있지만 발음은 시간이 지나면 곧 익숙해지며, 이내 영국식 발음이 훨씬 더 듣기 쉽고 말하기 쉽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최근에는 영국식 영어를 접해볼 수 있는 영화들도 많이 나와 있으니 영화를 보면서 먼저 영국식 영어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해리포터 시리즈' 등이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영화이다.
물론 영국 내에는 지역에 따라 다른 발음을 쓰기도 하지만 학교에선 대부분 표준 영어로 수업을 가르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매년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한국 학생들이 적은 지역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북미권 대도시 학교의 경우 한국인 비율이 40~50%나 되기도 한다. 성격상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거나 공부 외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학생이라면 영국은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다. 또 영국 학교에는 영어 실력이 뛰어난 유럽 학생들이 많으므로 동반 학습 상승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영국은 면적이 넓지 않아 여행을 다니기가 매우 쉽다. 오랜 역사답게 박물관, 유적지, 미술관 등 지역 곳곳에 볼거리가 굉장히 많다. 또한 유럽대륙 곳곳으로 주말을 이용해 쉽고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다. 따라서 영국은 단순히 영어 습득만이 아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기에 아주 좋은 나라다.

국제 정세가 불안한 요즘, 아무래도 안전 문제가 민감해지게 마련이다. 사회보장제도가 일찍부터 발달한 영국은 사회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특히 장기 유학생들을 위한 의료 혜택이 잘 발달되어 있다. 대도시의 범죄 발생률 또한 굉장히 낮으며, 지방 도시나 시골 도시는 너무 조용하고 깨끗하며 유흥문화도 거의 없다. 다만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검증되지 않은 숙소나 민박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토탈유학과 같이 믿을 수 있는 유학업체나 학교에 숙박 알선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

축구의 종주국인 영국에서는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문화이자 일상 생활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영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는 것은 설명이 필요 없다. 하지만 많은 영국사람들은 프리미어 리그 소속팀뿐만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연고를 갖고 있는 축구클럽도 역시 응원한다. 영국에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를 대표하는 4개의 국가대표축구팀이 있지만, 영국 전역에는 풀뿌리 축구라고 불리는 축구 실력에 관계없이 축구 자체를 즐기는 축구 동호인들의 아마추어 리그도 있으며 수많은 영국사람들이 주말에 축구를 즐긴다.